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그분이 정말 너를 사랑하신대 그분이 정말 너를 사랑하신대 “사랑하기 위해 성인이 될 필요는 없지만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너무도 지당한 말씀이다. 그런데 어떻게 사랑하지? 이게 고민이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사랑받은 자만이 사랑할 수 있다고 가르쳐준다. 그 루카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보려고 무화과나무에 올라간 자캐오 이야기를 전해준다.키 작은 자캐오가 예수님을 멀리서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람들이 기생충처럼 경멸하는 부유한 세리였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먼저 자캐오를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무화 칼럼 | 한상봉 편집장 | 2022-08-21 18:22 일상과 노동의 거룩함 일상과 노동의 거룩함 예수회 사제요 신비가인 테야르 드 샤르댕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되어 살아있는 모든 것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우리 가까이 계시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듣고 냄새 맡으며 맛보는 세상에서 동떨어져 있지 않다. 하느님은 우리가 일하거나 활동할 때 우리를 기다리신다. 펜이나 삽, 빗이나 바늘 안에도 계신다. 우리가 하는 일에 한 획, 한 줄을 긋고 한 땀 한 땀 뜨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정성을 기울이고 의지를 다해 완성해 나가면 최종 목표에 다다를 것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행하는 모든 노동이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일이다. 다만 칼럼 | 한상봉 편집장 | 2022-08-15 17:23 죄의 연대성에 도전하는 사랑의 연대성 죄의 연대성에 도전하는 사랑의 연대성 “우리가 모두 ‘네 아우는 어디 있느냐?’(창세 4,9)고 물으시는 하느님의 외침에 귀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노예가 되어 버린 네 형제자매는 어디에 있느냐? 불법 공장이나 매춘 조직에서, 구걸에 이용되는 어린이들 안에서, 불법 노동 착취를 당하는 이들 안에서, 네가 날마다 죽이고 있는 형제자매들은 어디에 있느냐?”(복음의 기쁨, 211항)프란치스코 교종은 에서 세상이 별 탈 없이 굴러가고 있는 척 외면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오늘날 우리 도시에는 악명 높은 범죄망이 단단히 구축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편의로 칼럼 | 한상봉 편집장 | 2022-08-08 13:07 나를 치유하는 농사법 나를 치유하는 농사법 농사란 천지창조의 깊은 뜻을 새기는 원초적 노동이다. 창세기의 첫머리는 이렇게 장식되어 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그 하늘 아래 그 땅 위에 물을 내시고, 해와 달과 별을 박아 두시고, 온갖 동식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다. 처음부터 땅에 푸른 움이 돋아났는데, 낟알을 내는 온갖 풀과 씨 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났다. 사람에겐 이 작물들을 양식으로 삼으라는 명령도 내려졌다. 이 모든 걸 하느님은 흡족해 하셨다.처음에 사람은 자연스레 돋아난 곡식과 과일을 얻어먹었으나, 점차 거두어들인 작물의 씨를 이듬해 다 칼럼 | 한상봉 편집장 | 2022-08-01 09:1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