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에 떠 있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처한 낯선 상황의 한가운데 생새하게 임재하는 하느님의 영을 구한다. 5세기 북아프리카의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는 "오 아름다운 이여, 언제나 아주 오래된, 언제나 새로운 분이여, 저는 너무 늦게 당신을 사랑했습니다"라고 외쳤다.
20세기 중반 이후로 사실상 여러 다른 상황 속에 놓였던 신자들은 이 오래된 아름다움을 항상 새로운 용어로 구하고, 발견하고, 표현해 왔다. 하느님은 누구이고, 어떻게 세상 속에서 행동하며, '우리가 하느님을 믿습니다'라고 할 때, 그 의미가 무엇인지 성찰해 왔다. 그래서 이른바 믿음과 행위의 의미에 매달려온 순전한 신학적-실천적 개척자들에게 그 비밀을 털어 놓았다.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프롤로그)
* 2016년 대림절이 시작되면서, 가톨릭일꾼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우리시대 탁월한 신학자들이 탐구해 온 하느님에 관한 고백을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12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합정동 도로시데이영성센터에서 관심자들을 기다린다. 미리 예약할 필요없이 당일 오시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후회없이 아름다운 열굴로 비슷한 관심을 지닌 분들이 모여서 사귀는 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한상봉 이시도로 드림
CatholicWorker Friday Meeting, 2016년 12월
가톨릭일꾼 금요세미나가 12월에도 계속됩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함께 모여 하느님 자비의 바다를 찾아가는 우리시대 영성의 물길을 함께 열어 가기로 합시다.
★ 언제: 12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9시
★ 어디서: 가톨릭일꾼 서울 합정동 센터 (서울 마포구 토정로 24-3)
★ 강사: 한상봉
★ 참가비: 1만원 (다과비 포함)
★ 문의: 070-7798-3351 (도로시데이 영성센터)
엘리자베스 A. 존슨이 지은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북인더갭, 2013)를 교재로 강의를 이어갑니다. 이 책은 "연민하며 저항하는 사랑의 주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정치신학, 여성신학, 생태신학의 측면에서 하느님에 관한 생생한 탐험을 하고 있습니다.
존슨은 1991년 페미니즘 시각에서 하느님의 신비를 조명한 <그녀이신 분>을 지었으며, <여성, 지구, 그리고 창조이 영>, <여성이 원하는 교회> 등을 지은 분입니다.
강의는 이렇게 짜보았습니다.
1강/12월 2일 (금) [하느님은 있다, 없다] 오히려 세속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신비
2강/12월 9일 (금) [하느님은 바닥에 계시다] 연민의 하느님, 해방의 하느님
3강/12월 16일 (금) [하느님은 품어내신다] 여성답게 행하시는 어머니 하느님
4강/12월 23일 (금) [하느님은 말을 거신다] 종교다원주의와 자비의 하느님
12월 30일 (금)은 가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