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처음에 주님께서 인간을 만드셨을 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도록 하셨다. 네가 마음만 먹으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며 주님께 충실하고 않고는 너에게 달려 있다. 주님께서는 네 앞에 불과 물을 놓아 주셨으니 손을 뻗쳐 네 마음대로 택하여라.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놓여 있다. 어느 쪽이든 원하는 대로 받을 것이다.
(집회 15,14-17)
【교회가 가르치기를】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자유 의지로 자신의 창조주를 찾아 그분을 따르며 자유로이 충만하고 복된 완전성에 이르도록 바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엄성은 의식적이고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행동하도록 요구한다. 곧 맹목적인 내부 충동이나 순전한 외부 강박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간추린 사회교리 135항, 사목헌장 17항, 가톨릭 교회 교리서 1730-1732항 참조)
【현자가 말하기를】
善言無瑕謫(선언무하적) 노자 27장
노자 27장에서 이르기를 善行無轍迹 善言無瑕謫(선행무철적 선언무하적) 자연과 조화롭게 행하는 것은 흔적이 남지 않고, 자연 그대로 참되게 말하면 흠잡을 허물이 없다. 善(선)은 ‘착하다’라는 단순한 풀이 안에 착하고 정당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양심을 이상으로 삼는 완전한 덕을 의미하니 선행, 선언의 의미를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선행이나 선언은 우리 사람들의 몫인데 자유 의지로 사는 우리가 문제이고 답이다.
<출처/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사는 길,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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