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리]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있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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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있는 ‘양심’
  • 서울대교구 정평위
  • 승인 2016.09.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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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악이란 비열한 것으로서 제 입으로 자신을 단죄하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늘 어려움을 더해 가기만 합니다. (지혜서 17,11)

그래서 나 또한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거리낌 없는 양심을 간직하려고 애를 씁니다. (사도행전 24,16)
 

【교회가 가르치기를】

인간은 양심의 깊은 곳에서 법을 발견한다. 이 법은 인간이 자신에게 부여한 법이 아니라 오로지 인간이 거기에 복종하여야 할 법이다. 그 소리는 언제나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며 악을 회피하도록 부른다. ... 양심은 인간의 가장 은밀한 핵심이며 지성소이다. 거기에서 인간은 홀로 하느님과 함께 있고 그 깊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는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776항)

선과 악에 관한 진리는 사람이 행한 선과 악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하는 양심의 판단을 통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인식되며, “따라서 인간에게 어떤 행위를 하도록 명하는 양심의 실천적 판단에서 자유와 진리의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양심은 ‘판단’이라는 행위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의적인 ‘결정’이 아닌 선에 대한 진리를 보여준다. 이 판단들의 성숙성과 책임성은-결론적으로 말해 그 주체인 개인의 성숙성과 책임성은- 개인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이른바 자율성을 누리기 위해 양심이 객관적 진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확고히 진리를 추구하고 그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지로 측정된다.

(간추린 사회교리 139항)

 

【현자가 말하기를】

天下將自定 (천하장자정) 노자 37장

노자 37장에서는 不欲以靜 天下將自定(불욕이정 천하장자정) 욕심을 내지 않고 고요히 있게 되면 천하는 저절로 안정될 것이라고 이른다.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우리들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 良(량)과 不良(불량)이 혼돈스러울 때 내 마음 깊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출처/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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