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로쿠스 곤잘레스 신부, 양도 할 수 없는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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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로쿠스 곤잘레스 신부, 양도 할 수 없는 인권
  • 브랜든 보트
  • 승인 2022.05.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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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로쿠스 곤잘레스 데 산타 크루스-1

“참다운 평화의 비밀은 인간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에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32차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에서

평화로 가는 비밀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1576년 태어난  성 로쿠스 곤잘레스 데 산타 크루스(Rochus Gonzalez de Santa Cruz 1576-1628)는 특별한 부모의 축복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정복자이고 대담한 모험가로서 새로운 세계를 정복하고 식민지로 만들기 위하여 스페인을 떠났다. 그의 어머니는 어떤 설에 의하면, 인디안 피가 섞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로쿠스에게(지역의 원주민 부족인) 과라니말을 가르쳤는데, 후에 로쿠스가 선교 일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인생 초기에, 로쿠스가 선교사가 될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은 조용하고 신심 깊은 이 아이가 본당사제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그는 예리한 종교적 감성을 지닌 특별하게 선한 소년이었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게임보다는 침묵을 더 좋아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그에게 사제직을 권했을 때 로쿠스는 주저했는데, 자기가 자격이 부족하고 확신이 없다고 느꼈다. 그러나 점차 사람들은 그에게 확신을 주었고, 1599년 23세에 그는 로쿠스 신부가 되었다.

 

엔코미엔타(ENCOMIENDA,대토지 위탁소유제) 제도

정치적 기후가 로쿠스의 사제직 형성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수품이 될 무렵,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남아메리카 정복이 거의 완성되었다. 정복자들은 총과 말로 무장하고, 황금, 땅 그리고 권력에 대한 탐욕을 갖고 파라과이 전역에서 그들의 통치권을 장악하였다.

정복자들 전체가 다 악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다른 정복자들과 달리 명예롭게도, 스페인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정복한 사람들, 다시 말하자면 원주민 인디언들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그들은 노예제를 금지하였고, 존중할만한 스페인 정착자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새로운 정책을 만들었다. 이런 정책들 중에서 새 대토지 위탁소유제는 가장 대중적이지만 또한 가장 논쟁을 일으키는 체제임이 드러났다. 이 정책 아래, 스페인은 식민지 개척자들과 정복자들에게 거대한 땅을 주었는데, 이 땅은 신탁되는 땅이었고, 점차 인디언들에게 넘겨주는 정책이었다. 한편으로, 대토지의 관리자들은 인디언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교육을 주선하며 그들에게 그리스도교를 가르치는데 동의하였다. 여기에 대하여 원주민들은 세금과 노동의 형태로 관리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였다.

비록 이 체제는 좋은 의도를 가졌지만, 얼마 되지 않아 부패가 커지기 시작했다. 많은 관리자들은 인디언들에게 휴식 없는 엄한 노동을 강요하였고 그들을 근본적으로 노예로 취급하였다. 더 나쁜 것은, 관리자들이 대토지를 공격하고 수천 명의 인디언들을 사로잡아 노예로 파는 포르투갈의 노예 사냥꾼들에 눈을 감아주는 일이었다. 이런 억압에 대한 정확한 묘사는 1986년 영화, 미션에 나와 있다. 비록 이런 사건들이 로쿠스 시대 후 150년이 지나 벌어졌지만, 인디언들에 대한 박해를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사제품을 받고 나서, 로쿠스는 대토지 위탁소유체제 때문에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였다. 원주민 거주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그 만이 아니었다. 수십 년 전에,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는 그 자신이 성공한 관리자였는데, 목격한 부패에 큰 충격을 받아 자기 땅을 포기하고 인디언노예들을 해방하였다. 그는 후에 도미니코회 사제가 되었고 인디언들의 정의를 위한 열정적인 챔피언이 되었다. 바르톨로메의 당대에, 많은 지도자들은 인디언들을 인간 이하로 간주하고 그들을 문명화시키기 위하여 스페인의 식민지 이주자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바르토로메는 여기에 격렬한 반대를 하였고, 인디언들이 온전한 인간이며 다른 모든 사람처럼 똑같은 권리를 보장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을 고수하였다 – 특히 자유의 권리를. 1515년 바르토로메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 찰스 5세와 개인적으로 만났다. 놀랍게도 왕은 바르토로메의 의견에 동의 하였고, 더 많은 인간적 법령을 공표하기로 결정하였다. 레오 10세 교종도 후에 이를 따라, 공식적으로 인디언들의 노예화를 단죄하였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마드리드와 로마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고 대부분의 식민지 개척자들은 왕과 교종의 개입을 무시하였다.

보편적이고, 침범할 수 없으며, 양도 할 수 없는 권리들

“인간 권리의 최종적인 원천은 단순히 인간 존재의 의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실제가 아니라, 공공권력이 아니라, 다만 인간 그 자신과 그의 창조주인 하느님에 있다. 이러한 권리들은 “보편적이고, 침범할 수 없으며, 양도할 수 없다.” 보편적이라는 의미는, 권리들이 모든 인간 존재 안에 현존하며, 시간, 장소 혹은 상황의 예외 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침범 할 수 없다는 뜻은 권리들이 인간 존재와 인간의 존엄성 안에 내재되어 있는 만큼 그리고 동시에 모든 사람들에 의하여, 모든 곳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을 존중하는 의무를 확보하기 위하여 모든 것이 행해지지 않는다면, 권리를 선포하는 일이 헛된 일이라는 의미다. 양도할 수 없다는 것은 그가 누구이든 간에 다른 사람의 권리를 합법적으로 빼앗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권리를 빼앗는 것은 그들의 본성에 폭력을 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 요약, 155항

<출처> [성인들과 사회정의>, 브랜든 보트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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