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 Painting
영화, ‘Demolition’의 한 장면에서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장인이 사위에게 말한다.
“남자가 아내를 잃으면 홀아비고,
아이가 부모를 잃으면 고아지만,
부모가 아이를 잃으면......그런 단어는 없어. 있어서도 안 되고,...“
우리말에도 영어에도 ‘아이를 잃은 부모’를 일컫는 단어는 없다.
그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란 것을
영화의 한 장면이 말해준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은 말로서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너무도 많다.
있어서는 안 되는 말들이 너무나 많다.
김보일
배문고등학교 교사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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