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하느님은 넘치는 사랑, 그래서 급진적인 사랑 하느님은 넘치는 사랑, 그래서 급진적인 사랑 “당신은 당신의 말을 나의 작음에 맞춰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말이 저의 유한하고 보잘 것 없는 거주지에 아무 것도 파괴하지 않고 들어올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이 그런 ‘작아진’ 단어로 말한다면, 그래서 모든 것이 아니라 내가 붙잡을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것만을 말한다면, 저는 자유롭게 숨쉴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인간의 언어를 만들어내야 할 거예요. 그래야 제가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무한함을 말하지 마세요. 단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나를 향한 선하심만을 말해 주세요.”(칼 책 | 한상봉 편집장 | 2023-08-26 14:34 종교다원주의, 낯선 종교에서 내 집처럼 종교다원주의, 낯선 종교에서 내 집처럼 타종교와 관계를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종교가 ‘진리에 대한 독점권’을 지닐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특정종교가 소유한 진리에 대한 우위성을 입증할 수 있는지,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자기 종교에 대한 독실한 신심을 위해 타종교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러한 논리는 그동안 전통신앙 안에서 항상 강조해 왔다.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자칫 하느님을 특정종교에 제한된 분으로 여기기 때문에, 결국 불가해한 하느님의 신비를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교회는 특별히 제2차 바티칸 영성 | 한상봉 | 2016-12-27 01:07 여성신학, 강력하고 친밀한 사랑의 어머니 하느님 여성신학, 강력하고 친밀한 사랑의 어머니 하느님 “살아있는 여성이여, 하느님께 영광이로다!”(Gloria Dei, vivensfemina)역사적으로 여성은 이론적으로나 상징적으로 천대받았고, 사회 및 교회 구조에서 권력에서 배제 당했다. “유대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갈라 3,28)라는 말처럼 초기교회에서 여성 지도자들 역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해왔지만 , 한번 공동체가 자리를 잡게 되자 여성들은 주변인으로 밀려났다. 이런 열등한 위치에 처한 여성을 두고 시몬느 드 영성 | 한상봉 | 2016-12-20 11:30 해방신학, 하느님은 중립적인 분이 아니다 해방신학, 하느님은 중립적인 분이 아니다 끔찍한 가난정치신학의 세례를 받은 라틴아메리카의 신학자들이 지배자들의 신학을 버리고 대륙의 가난한 이들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1968년 콜롬비아의 메데인주교회의 이후에 주교들은 가난과 그 원인, 가난한 이들의 문제를 강론의 핵심에 두기 시작했다. 주교들의 예언적 선언은 “집단적으로 발생한 이 참상은 그 자체로 하늘에 울부짖는 불의를 증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회에 부여된 사명은 고통당하는 형제자매를 향한 사랑으로 이 심각한 가난을 바로잡는데 전념하는 것이었다. 1979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된 주 영성 | 한상봉 | 2016-12-15 23:39 정치신학, 십자가에 달린 연민의 하느님 정치신학, 십자가에 달린 연민의 하느님 엄청난 고통 앞에서 무너지는 신정론하느님은 대자대비하시고, 권능으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이 세상이 당신의 섭리 안에 있음을 고백하던 순진한 ‘신정론’에 기초한 역사적 낙관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곤두박질쳤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존재이며, 비록 악이 한 때 창궐할 수는 있지만 결국 결정적 패배를 맛보리라는 개선주의 신앙도 의심받았다. 종교는 인간 개개인의 잘잘못을 가리는 심판관이며, 인간의 종교적 회심을 통하여 세상에 평화가 온다는 ‘개별적 신앙’ 역시 무력해졌다. 전쟁은 인간 개개인의 심성과 상관없이 인간성 영성 | 한상봉 | 2016-12-13 12:26 교회의 겨울, 다가오는 신비 교회의 겨울, 다가오는 신비 점점 커지는 신비..."교회는 장례식을 준비하라"과학과 민주주의, 심리학의 발전은 니체가 어느 미치광이의 입을 통해 “하느님은 죽었다...우리가 그를 죽인 것이다. 교회는 장례식을 시작하라”고 말한 것처럼 세속화를 진행시켰다. 루트비히 포이에르 바흐는 인간이 자신의 힘보다 뚜렷하게 더 나은 존재로 상상해 낸 투영물이 하느님이라고 했다. 결국 하느님이 인류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류가 하느님을 상상력으로 창조했다는 것이다.칼 맑스는 종교가 정의롭지 못한 세상의 고통 속에서 천국의 보상을 약속하는 진통제를 줄 뿐이라며, 종교 영성 | 한상봉 | 2016-12-08 17:14 군주처럼 낡은 하느님은 우상이다 군주처럼 낡은 하느님은 우상이다 어느날 사도 바오로와 나르나바는 루스두라에서 설교하다가 날 때부터 앉은뱅이인 남자를 치료해 주었다. 한 번도 걷는 모습을 본 적이 없던 그 사람이 치유되자, 마을 사람들과 사제는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고 생각해, 소와 꽃을 가져와 두 사람 앞에서 제사를 올리려고 하였다. 이 광경에 넋이 나간 사도들은 그들을 헤치고 나가 소리쳤다.“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영성 | 한상봉 | 2016-12-06 14:4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