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시편 제12(11)편 8절
-닐숨 박춘식
5월 마당은 7,8월 더위로 엎드려있고
검정 나비 두세 마리가
더위를 식히려는지 날갯짓을 합니다
하느님께 더위를 호소하려는데
저를 힐끔 쳐다보며
강아지가 그늘을 찾아갑니다
“주님,
당신이 저희를 지켜 주시고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호하소서.”
사막에는 소나기가 쏟아지며
어느 나라는 고추 농사가 안되어 걱정,
하느님께 뭐라고 기도하면 좋은지
일러줄 분은 휴가 떠났다고 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4년 5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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