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의 평양을 생각하며
2023-05-16 닐숨 박춘식
1866년의 평양을 생각하며
-닐숨 박춘식
157년 전,
병인박해 때 평안감사는
포졸들이 칭칭 묶어 끌고 온
천주교인 100여 명을 곤장으로 배교시켰지만
유독,
죽어도 천주님을 믿겠다는
베드로 유정률*의 신앙을 꺾지 못했습니다
평안감사 정지용은 배교자 100여 명에게
곤장으로 유정률을 각각 세 대씩 때리도록 명하여**
베드로 유정률 순교자는
마지막 숨결로
‘예수 마리아’ 부르며 하늘로 오릅니다
인권을 거역하는 흑암의 ‘평양’을
새 마음 새 이름 ‘평화(平和)’로 춤추도록
끝없는 자비의 하느님에게
성모님께 천사들께 순교성인들께 두 팔 올립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3년 5월 15일 월요일)
* 유정률 베드로(1837∼1866) 성인께서는 병인박해 때 평양(平壤)에서 순교한 놀라운 성인이십니다.
** ‘위키백과 유정률 베드로 순교자’에 대한 컴퓨터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