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숨의 시 한 편
시편은 시편으로
- 닐숨 박춘식
‘시편 묵상과 기도’라는 책에*
시편집은,
‘성경 속 기도서’라고 표현하여
저 홀로 힘차게 손벽을 칩니다
어떠한 미사이든
시편은 서너 마디로도 기도하며
시편은 감사 찬미를 노래하다가
시편은 기쁨과 용서를 청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시편은 민족의 노래를 부르고
개개인의 절절한 감정으로
하늘 보며 용서와 사랑을 껴안습니다
두 천년을 뛰어가는 시편은
또 천년, 천년을 가슴에 품는 시편은
어지러운 세상까지 껴안고
노래합니다 울면서도 기도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시 (2024년11월9일토요일)
* ‘시편 묵상과 기도’라는 책= 지은이 그레고리 J.폴런 /옮긴이 김수진/ 분도출판사/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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